[토요와이드] 윤대통령 방미 일정 마무리…경제·안보 협력 강화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 대통령이 2박 4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무리지었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회의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경제·안보 협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정치부 조한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<br /><br />APEC 기간 중 눈여겨볼 부문 중 하나가 정상들과의 만남일 텐데요.<br /><br />한미일 정상이 만났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우리시간으로는 어제(17일)인데요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,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IPEF 회의를 가진 이후 별도 회동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회담에까진 이르지 못했지만 약 30초의 '짧은 공개 만남' 후 10분 정도 비공개 대화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3국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포토타임을 가졌는데요.<br /><br />한미일 정상이 별도로 만난 건 지난 8월 18일이죠.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만 3개월만입니다.<br /><br />앞서 3국은 지난 5월에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회의 당시에도 인사와 기념 촬영을 겸해 2분 가량 회동을 가진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회동은 공개된 장면은 짧은 시간이었지만, 3국 정상은 포토타임 후에 비공개로 10분 정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 3국은 군사와 정치 시스템의 신뢰 속에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었죠.<br /><br />여기선 어떤 대화가 오갔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일 정상 회담은 35분간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두 정상은 7번째 회담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한 이후 2개월만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한일 정상회담은 회담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.<br /><br />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를 만나며 먼저 포옹을 할 만큼, 양 정상 관계가 가깝다는 게 느껴졌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회담의 모두 발언에서 "올해 벌써 7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신뢰를 공고하게 하고 한일관계 흐름을 아주 긍정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서 "양국이 합의한 모든 정부 협의체가 100% 복원됐다"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기시다 총리와 협력도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윤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도 고위경제협의회 개최를 포함해 각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후미오 총리님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이에 기시다 총리는 "이스라엘에서 자국민 출국과 관련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것은 굉장히 마음 든든한 일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서 한국과의 파트너십도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기시다 총리의 발언도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세계가 역사적 전환점에 놓인 가운데 전세계를 분열과 갈등이 아닌 협조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강한 뜻을 갖고 있으며, 이 점에서도 일본과 한국은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중 정상은 어제 행사장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는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어제 APEC 첫번째 세션을 시작하기 전에 회의장에서 악수를 하며 짧은 대화를 나눈 겁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이 "이번 APEC을 계기로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"고 덕담을 건네자 시진핑 주석은 "좋은 성과를 확신한다. 이를 위해 한중이 서로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"고 말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이어 윤 대통령이 "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덕수 총리를 잘 맞아주고 환대해줘서 감사하다"고 말하자, 시 주석은 "한 총리와 멋진 회담을 했다"고 화답했다고도 전해집니다.<br /><br />회담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두 정상이 양국 관계 개선 의지는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서울에서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를 추진 중인데요.<br /><br />두 정상 간의 이번 만남을 계기로 3국 정상회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APEC 최고경영자 서밋에서 기조연설도 했죠.<br /><br />그 내용은 어떻게 되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 대통령은 CEO서밋에서 "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,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APEC이 중심이 돼 세계 경제의 연결성을 가속해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총 3가지 분야의 강화를 제시했는데요.<br /><br />교역·투자·공급망과 디지털 그리고 미래세대가 그것입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"다자무역체제의 수호자로서 APEC의 역할과 위상은 계속 확대돼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"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과거 위기에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협력과제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다음으로, 디지털 분야와 관련해선 "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과 질서가 필요하다"고 언급하며 APEC이 디지털 규범을 논할 수 있는 '좋은 플랫폼'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, 미래세대에 대해선 "과학 분야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들의 자유로운 역내 이동을 보장하자"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일정에서 빠질 수 없는 게 '경제협력 강화'일텐데요.<br /><br />민간업체와의 만남도 가졌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윤석열 대통령은 APEC 기간 중에 애플사의 최고경영자 팀 쿡을 만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이 팀 쿡 CEO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팀 쿡 CEO가 윤 대통령에게 먼저 요청해 별도 접견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비공개 면담에서요. "애플이 우리 디지털 혁신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세계 많은 미래세대와 기업에 혁신의 영감을 주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쿡 CEO는 "지난 5년간 1천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향후에도 한국의 역량 있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투자를 지속할 것"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쿡 CEO는 부친이 한국전 참전 용사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전했고, 윤 대통령은 "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"고 화답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 대통령은 또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...
